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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토의 만물상/써봤다

거북이 잠잔다. [우유베개, 라텍스베개, 경추베개]

 

 

디자이너를 포함한

대부분의 탁상형 직업군은

거북이다.

 

 

디자이너에게 거북목이란

시안을 더 꼼꼼히 살피고 디테일을 챙겼다는 일종의 훈장이다. (아니다.)

 

 

대학생활부터 10여 년에 걸쳐

점점 전진하던 나의 목은

결국 거북이가 되어 조만간 바다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만성 두통과 뻐근함, 어깨 결림이 일상이다 보니

이젠 이게 아픈 건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살고 있는 중이다.

 

 

병원도 당연히 가봤다.

사람의 목이 이렇게 가지런하게 펴질 수도 있구나 하면서 신기해할 뿐

병원에서도 쉬는 거 말고는 답이 없다고 했다.

 

 

대부분 이 지경이 된 이유는 모니터 때문이다.

작업을 하면서 의식하지 않으면 점점 고개가 앞으로 전진하여

목만 앞으로 뻗어있는 기괴한 모습이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목을 비롯한 척추 건강에 매우 신경을 쓰는 편이다.

작업하면서 틈틈이 스트레칭도 하고

모니터 높이를 높게 두고 쓰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작업을 할 때는 자세까지 신경 쓰면서 작업할 겨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쉴 때만큼은 목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렇다.

궁극의 쉼은 역시 잠이다.

잘 때만큼은 불쌍한 거북이의 목을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래서 또 열심히 나의 경추를 위한 베개를 찾아 헤맸다.

 

 

본인의 구매 포인트에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이 있었다.

첫 번째는 경추를 탄탄히 받쳐줄 수 있을 것

두 번째는 옆으로 누워도 불편하지 않을 것

세 번째는 못생기지 않을 것 (사실 가장 중요하다.)

 

 

약 2주에 거쳐 수많은 서칭 끝에

수면공감의 우유베개를 찾았다.

 

 

사실 수면공감의 우유베개는 위의 조건에 가장 충족하긴 했지만

마케팅빨이라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조금 망설여졌다.

조인성 님이 모델인 걸로 봐서 마케팅에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고 있음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인은 호구다.

속는 샘 치고 사 보기로 한다.

 

 

 

종류가 제법 다양한 편이다. 본인과 잘 맞는 모델을 찾아야한다.

 

 

처음에 종류가 너무 많아서 당황했다.

이럴 땐 가장 기본형을 선택하는 편이라서

그냥 우유베개에 스텐다드핏으로 골랐다.

 

 

 

따란~

 

 

드디어 도착했다.

겉에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오늘부터 푹 자게 해 준다더라.

믿음직스럽지 않으면서도 믿음직스럽다.

 

 

 

패키지에 손잡이다 달려있다.

 

 

 

본 패키지를 살펴보니 손잡이가 달려있다.

아마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면 저런 형태로 제공하는 듯하다.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디자인하는 입장이다 보니 이런 디테일한걸 좀 좋아하는 편이다.

 

 

 

ㄷㄷㄷㅈ

 

 

드디어 녀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유베개라는 이름처럼 하얗다.

 

 

 

꺼내보면 이런 모습이다.

 

 

사실 저 방수커버를 추가했는지 그냥 주는지 까먹었다.

만약 옵션에 추가해야 한다면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시 확인해보니 추가 구매해야 한다.)

사람은 자면서 은근 땀을 많이 흘린다.

 

 

택도 귀엽다.

 

 

 

역시나 이런 디테일에 눈이 간다.

잠시 감동하고 잘라버렸다.

수면공감의 디자인팀이 일을 잘하고 있다.

 

 

베개 우측상단에도 자수로고가 있다.

 

 

노란색과 흰색의 조합이 귀엽고 예쁘다.

겉면 소재는 타이벡 소재다.

바스락거리는 느낌이 ASMR 같기도 하다.

 

 

설명택 참조

 

 

 

사이즈는 일반 표준 베개 사이즈(68cm x 42cm)와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 일반적인 베개 커버를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베개 커버는 70cm x 50cm다.)

본인에게 있어서 구매 포인트 세 번째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포인트였다.

예쁜 베개 커버를 쓸 수 없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다.

 

 

너무 예쁘다.

 

 

이불과 함께 그린 체크로 맞췄다.

심히 만족스럽다.

정말 잘 골랐다.

저 패턴과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커튼도 주문해놨다.

온 집안을 그린 체크로 도배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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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공감] 우유베개 스탠다드 핏 라텍스 경추베개 (1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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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동일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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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공감 우유베개플러스 기능성경추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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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다드보다 좀 더 푹신한 플러스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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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공감 어린이 우유베개 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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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우유베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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