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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토의 만물상/써봤다

완벽한 스테이크는 나에게 늘 숙제였다. [수비드머신, 홈메이드스테이크, 홈쿡]

 

 

나는 돼지다.

돼지 중에서도 미식돼지를 추구하고 있다.

그저 미련하게 배만 채우는 돼지는 되고 싶지 않다.

존경하는 인물로는 백종원과 최자가 있다.

 

 

나에게 있어서 음식이란

행복 그 자체다.

타고난 돼지인 것이다.

 

 

그러나 밖에서 사먹기만 하기에는

미각은 충족시킬 수 있으나

먹성을 채울 순 없었다.

나는 부자가 아니다.

 

 

그리하여 하나 둘씩 먹어본 음식을

집에서 재현해보기 시작했던 것이

여기까지 왔다.

이 것도 나름 재능이라 하면 재능이다.

 

 

할머니부터 아버지를 거쳐 이어져온

대대손손 큰 손은

음식을 1인분만 할 수 없는 저주에 걸렸다.

 

 

아버지가 국을 끓이면 최소 4일 이상 먹어도 충분하다.

카레는 50인분 한봉지가 약 2번에 걸쳐 없어진다.

(한번 할 때마다 절반씩 쓰신다.)

그러나 이게 할머니의 1/3 수준이다.

더 이상 노코멘트하겠다.

 

 

심지어 본인은 요리를 군대에서 배워왔다.

그렇다.

취사병 출신이다.

 

 

심지어 복무했던 곳이 제주도 해안경비단이다.

일반 육군과 다르게 소대가 해안선을 따라 흩어져 있고,

소대별로 적은 인원만 생활하기 때문에

한 명의 취사병이 한 소대의 메뉴 구성과 요리를 담당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요리를 배웠던 기준은 30인분이다.

아무리 줄여봤자 10인분이다.

전역 후에도 쉽게 변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돼지의 길을 걷게 되었다.

 

 

미식돼지의 길을 걷는 자에게

스테이크란

특별한 날 밖에서 특별하게 먹고 특별히 비싼 값을 지불하는

매우 사치스러운 음식이었다.

 

 

이윽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사치를 집에서 부릴 수 있다면

값을 조금은 덜 지불하고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처음은 그저 집에서 스테이크를 해 먹었다는 기쁨 자체로

맛있게 먹어왔었다.

 

 

그러나 수많은 고기유튜버들의 전문적인 스테이크 지지는 솜씨를 보면서 깨달았다.

본인이 지금까지 먹었던 스테이크는

스테이크가 아니라

타다끼였다는 것을.

 

 

이제껏 미디엄 레어라 믿어왔던 나의 진실이

산산조각 나는 기분이었다.

어쩐지 먹고 나면 다음날 항상 배가 아팠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배운 새로운 신문물

그것이 바로 수비드다.

 

 

고기유튜버 채널을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단어다.

 

 

수비드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진공팩에 원재료를 진공상태로 만들어서

저온의 물속에서 장시간 조리하는 요리법이다.

물에 직접 담그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삶는 것과는 다르다.

 

 

저온에서 장시간 조리하기 때문에

촉촉함과 부드러움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비드 조리를 하기 위해서는

수비드 머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마침내 손에 넣고야 말았다.

 

 

바이오로믹스 수비드머신!

 

 

 

제품명은 바이오로믹스 수비드 머신이다.

해외에서 물 건너오느라 꽤 오래 걸렸다.

(연말연초 포함 10일 정도 걸렸다.)

 

 

 

옆, 뒷면에 간단하게 제품 소개가 되어있다.

 

 

패키지에 역시나 제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다.

그다지 중요하진 않다.

빠르게 오픈해보자.

 

 

 

안전포장

 

 

 

녀석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빠르게 포장을 제거하고 녀석을 만나보자.

 

 

 

설명서가 함께 들어있다.

 

 

 

어서 만나보자.

 

 

 

따란~ 자유의여신상이 된 기분이다.

 

 

 

드디어 등장한 녀석의 모습이다.

가슴이 또 웅장해진다.

220V로 되어있기 때문에 별도의 트랜스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조작부

 

 

단순함을 넘어 뭐가 없는 것 같은 조작부의 모습이다.

실제 사용해보면 왜 이렇게 심플한지 알 수 있다.

수비드의 원리를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구성품으로 포함된 수비드트레이와 결합된 모습

 

 

본인은 수비드 트레이와 함께 구성된 제품을 구매하였다.

사진처럼 뚜껑이 U자로 되어있어

수비드 머신과 딱 들어맞는다.

지체할 것 없이 바로 실전에 들어간다.

 

 

 

미식돼지는 참지않긔

 

 

역시 미식돼지라서

어디서 본건 있어서 저렴하면서 두꺼운 부채살로 쿠팡에서 구입했다.

약 3cm 정도 두께다.

 

 

 

시즈닝계의 만능엔터테이너 몬트리얼 시즈닝

 

 

 

스테이크에 시즈닝은 필수다.

시즈닝계의 만능 엔터테이너 몬트리얼 시즈닝이 함께한다.

이거 하나면 만능이다.

다른 잡다한 게 필요 없다.

캠핑 가서 바비큐용으로 사용하기도 좋다.

 

 

 

미식돼지는 먹는데 늘 진심이다.

 

 

몬트리얼 시즈닝과 버터, 그리고 로즈메리

더 이상 완벽한 조화가 있을까 싶다.

빠르게 진공 작업을 진행하고 수비드를 시작해본다.

 

 

 

 

 

 

처음이기 때문에 테스트 느낌으로 진행했다.

53도에 1시간으로 세팅하고 시작하였다.

 

 

 

수비드 53도 1시간 결과물

 

 

한 시간 뒤 꺼낸 모습이다.

알 수 없는 흥분감이 화려한 조명만큼이나 나를 감쌌다.

속히 지져보자.

 

 

 

 

후욱후욱

 

 

 

처음이라 흥분했는지

기름을 너무 많이 둘렀다.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마이야르 그는 사랑

 

 

 

고기에게 있어서 마이야르 반응은 심장과 같다.

완벽한 누룽지를 만드는데 각 면당 1분씩이면 충분하다.

 

 

 

보통 생고기 상태에서 시작할 경우

안쪽의 온도가 올라가기 전에 겉이 타거나

겉은 마이야르 반응이 잘 일어났지만 속은 냉장고 그 자체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린 수비드라는 엄청난 치트키를 사용했다.

빠르게 마이야르 반응만 일으키고 꺼내도 충분하다.

 

 

 

결국 수비드 머신을 사용하는 이유는

고기의 내부를 익히기 쉽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다.

타다끼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다면 속이 차가운 상태는 실패라고 봐야 한다.

 

 

 

사진만 봐도 침이 고인다.

 

 

 

이 완벽한 빛깔을 좀 보라.

이래도 아직까지 수비드 머신이 불필요한가?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저온에서 서서히 익혀가는 과정에서

겉면의 시즈닝과 향신료의 향이 속까지 배어들어

고기의 감칠맛과 풍미를 올려준다.

미식돼지가 아니어도 분명히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부채살을 시작으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볼 예정이다.

기대해주시라.

 

 

아래의 링크를 통해 본인과 같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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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로믹스 완전 방수 수비드머신 수비드기계 저온 쿠커 닭가슴살 바베큐 220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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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드 머신과 수비드 트레이로 구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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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로믹스 수비드머신 수비드기계 저온 쿠커 닭가슴살 바베큐 220V 아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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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드머신 + 수비드 트레이 + 진공포장기가 함께 구성된 링크다.

진공포장기는 수비드 머신에 필수다.

없다면 함께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https://coupa.ng/bPRHPK

 

딜리셔스마켓 몬트리얼 스테이크 시즈닝 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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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닝도 함께 구비해두면 질 높은 스테이크를 경험할 수 있다.

 

 

본 링크를 통해 구입할 경우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