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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토의 일상/오늘 하루는 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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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쿨하게, 가슴은 뜨겁게 [조정장, 애플하락장, 나스닥조정] 코로나 이후로 연일 상승 중이던 나스닥의 행보에 잠시 휴식기가 찾아왔다. 그 전에도 약간의 조정은 있었지만 이번 조정은 꽤나 움찔할 만큼 큰 조정으로 느껴졌다. 아마 주린이로서 맞이한 가장 큰 조정이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당연히 안 팔았다. 현재 대부분의 지분을 애플과 QQQ가 담당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나스닥 조정의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입춘이 지나고 봄이 오고 있지만 애플은 아직 겨울을 지나고 있는 중이다. 애플에게 2월은 매서운 겨울이었다. 하지만 이런 위기가 곧 기회이기도 하다.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판다. 물론 팔진 않지만 조정이 왔다는 것은 더 좋은 금액에 추가 매수를 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물론 가지고 있는 안전자산이 미천하기 때문에 많은 양을 추가 매수하진 못..
투자는 등산이다 [코스피변동, 주린이, 조정장] 최근 엄청난 사건이 있었다. 주식 계좌 정도 개설해놨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름하여 게임스탑 누군가는 이 사건을 다윗이 골리앗에 맞서 싸우는 용감한 사건 정도로 생각하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여러 유튜버 분들이 자세히 설명해두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게임스탑 사건을 지켜보면서 좀 더 본질적인 생각을 해보았다. 이 사건은 무엇때문에 일어났을까? 깊게 깊게 들어가다보면 결론은 욕심이다. 물론 게임스탑의 출발점은 굉장히 순수한 출발이었지만 결론이 좋지 않았다. 많은 전문가들은 좋은 회사에 오래 투자하는 장기투자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존 리 대표님 강방천 회장님 여러 전문가의 한결같은 이야기를 들을 때는 "그래 맞아 주식은 역시 장기 투자지" 하지만 돌..
워터파크는 우리 집에 있었다. [누수, 보일러동파, 오래된아파트] 3일 전 일요일 한 달간의 비대면 예배를 끝내고 모처럼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한창 예배 중일 때 조용하던 폰에 카톡 몇 개가 왔다. 엄마였다. 얼핏 내용을 봤을 때 천장, 물, 이불 같은 기묘한 단어 조합이 눈에 들어왔다. 불안해졌다. 예배가 끝나고 잠시 큰 쉼호흡 뒤에 카톡을 확인했다. 정확한 판단은 안 되는 상황이었지만 아무래도 윗집의 보일러쪽에 문제가 생겨 물이 터진듯 싶었다. 빠르게 집으로 돌아가 사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했다. 이게 머선129... 워터파크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자는 중에 일이 터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사실 이번이 두 번째다. 약 8-9년 전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 본가 아파트가 굉장히 오래된 연식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문제가 자주 발생하..
K-주식에 관한 고찰 [동학개미운동, 단타, 삼성전자] 개미는 뚠뚠 오늘도 뚠뚠 열심히 일을 하네 우리의 큰 형님이신 워런 버핏 형님께선 이렇게 이야기하셨다. 10년을 가지고 있을게 아니면 10분도 갖고 있지 말아라. 2020년 초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나기 전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돈을 많이 벌고 싶고, 부자도 되고 싶고 그런데 돈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단 한 번도 공부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었다. 본디 공부란 것이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부터가 공부의 시작이라 하지 않던가. 돈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레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 돈이라는 것은 모든 것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이어진다. 부동산, 주식, 금, 원자재, 가상화폐 등 결국 우리가 돈..
새로운 사무실로 잠금해제 2021.01.13 세입자는 늘 서럽다. 철새처럼 방황하는 생활도 이제 그만하고 싶지만 K-부동산은 점점 더 높은 장벽과 두꺼운 방패로 가로막는다. 그렇기에 계약이 끝난 사무실을 뒤로하고 새로운 거처를 구했다. 지긋지긋한 월세 살이 새로운 사무실은 이전 사무실보다 채광이 좋다. 사람은 역시 빛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 새롭게 이사 오면서 책상, 의자, 컴퓨터 빼곤 거의 새로 구매했다. 역시 돈 쓰는 건 짱재밌다. 사진에 안 보이는 곳곳에 아직 엄청난 짐들이 숨어있다. 언제 다 정리하나 싶지만 진짜 언제 다 정리하나 싶다. 이 전 세입자까진 일반 주택으로 사용하다가 이제 완전 사무실 용도로만 세를 내놓으실 생각으로 전체적으로 공간을 새로 리모델링해주셔서 특별히 수리가 필요하진 않아서 빠르게 이사할 수 있었다..
대학교 학과 테스트를 해 보았다(#학과_찾기_테스트) 실시간 검색어에 새로운 이슈가 떠올랐다. 대학교 학과 테스트! 인싸들 따라가기 힘들다. 아무튼 바로 해보았다. 메인 화면부터 인싸 냄새가 풀풀난다. Blah 라는 곳에서 만들었나보다. 검정 & 보라의 메인 컬러와 연두색의 포인트 컬러가 조화로운듯 하다. (디자이너의 직업병이다.) 나와 어울리는 학과를 찾아준다니, 과연 내 등록금은 나와 어울리는 곳에 쓰여졌는지 당장 알아보자. 성별부터 체크하는걸 보니 신뢰가 간다. (뻘소리다.) 빠르게 다음으로 넘어간다. 12가지정도의 간단한 설문을 진행한다. 지난 수험생 시절 누군가 나에게 이런 설문이라도 해줬다면 미래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참고로 공부는 말하면서 시끄럽게 하는거다. (사람에 따라 다르다.) 빠르게 설문을 진행하고 결과를 본다. 분석 당하는 중... ..
타다 금지법 통과에 대한 생각(타다, 타다금지법, vcnc) 지난 6일 상당히 충격적인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타다 금지법이 결국 통과가 됐다는 엄청난 소식이였다. 타다는 ㈜VCNC(모회사 쏘카)가 2018년 출시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소비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자동차를 빌리면 운전기사까지 함께 사용하는 서비스이다. (출처 : 에듀윌 시사상식, http://www.eduwill.net/) 믿기지 않았다. 단순히 타다 서비스가 금지된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였다. 과연 이제 대한민국에서 어떤 능력있는 인재가 창업하고싶은 생각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창의와 혁신을 바라면서 진짜 혁신이 세상에 나오고자 할 때 법으로 금지한다. 마치 저 싹이 자라면 우리의 양분을 빼앗기게될꺼야. 그러니 어서 짓밟아 없애야해! 같은 이기적인 심보다. 과연 타다의 등장으..
[오늘의 일기] 사람들은 정확한 정보를 싫어한다.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많은 정보를 얻으면서 산다. 포털사이트 메인에 떠있는 수많은 광고와 포스팅, 실시간 인기 검색어 등 내가 찾고자 하는 정보보다 그 외의 요소가 즐비해있다. 우리는 그러한 무수히 많은 정보들 가운데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는 법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현재 이 능력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발달되어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원하는 정보는 더이상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 보다 “내 생각과 같은 정보” 가 되었다고 본다. 왠지 이럴거 같은데... 라는 막연한 추측에 대한 근거를 찾으려는 모습이 심심치않게 보인다. 이런 사람들이 한둘이 모여 여론을 형성하고 이는 곧 “사실인 것 처럼” 둔갑하고 또다시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 배포된다. 그 내용에 관심이 있던지 없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