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제토의 일상/오늘 하루는 어땠어

새로운 사무실로 잠금해제

2021.01.13

 

 

세입자는 늘 서럽다.

철새처럼 방황하는 생활도 이제 그만하고 싶지만

K-부동산은 점점 더 높은 장벽과 두꺼운 방패로 가로막는다.

 

 

그렇기에 계약이 끝난 사무실을 뒤로하고

새로운 거처를 구했다.

지긋지긋한 월세 살이

 

 

넓은 창이 정말 마음에 든다

 

 

새로운 사무실은 이전 사무실보다 채광이 좋다.

사람은 역시 빛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

 

 

새롭게 이사 오면서

책상, 의자, 컴퓨터 빼곤 거의 새로 구매했다.

역시 돈 쓰는 건 짱재밌다.

 

 

사진에 안 보이는 곳곳에 아직 엄청난 짐들이 숨어있다.

언제 다 정리하나 싶지만 진짜 언제 다 정리하나 싶다.

 

 

이 전 세입자까진 일반 주택으로 사용하다가

이제 완전 사무실 용도로만 세를 내놓으실 생각으로

전체적으로 공간을 새로 리모델링해주셔서

특별히 수리가 필요하진 않아서 빠르게 이사할 수 있었다.

 

 

실평수는 그리 넓진 않지만

두 명이서 사용하기에 아주 넉넉한 평수다.

무려 부엌도 있는 쓰리룸이다.

 

 

창이 많고 넓기 때문에 올 겨울 내내 외풍과의 싸움이 계속될 예정이다.

승리하리라.

 

 

실질적인 작업공간이다

 

 

 

슬프게도

이사 후 가장 먼저 정리한 곳이다.

슬픈 이유는

빨리 일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빨리 세팅을 마쳤기 때문이다.(주륵)

 

 

프린트도 새로 샀다.

아직 프린트를 두고 쓸만한 정리대를 못 사서

박스에 올려놓고 쓰는데 제법 잘 맞는다.

조만간 녀석도 사용 후기를 남길 생각이다.

 

 

 

서재 겸 공방 겸 탕비실 겸 창고다

 

 

 

이 공간의 원래 계획은 3D 프린터가 있는 공방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하나씩 넣다 보니 잡종이 되었다.

아직 정리를 해가는 중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냉장고가 저 공간에 딱 맞아서 기분이 매우 좋다.

책장도 새로 구매했다.(돈쓰짱잼)

왼쪽 하단의 청소기도 리뷰할꺼다.

기대해주시라.

 

 

사무실 이사 후 하나씩 정리해가면서

구색이 맞춰지는 걸 보니

2021년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다.

 

 

새로운 한 해 새로운 공간에서 새롭고 재밌는 일들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